뉴라이트전국연합 산하 단체인 뉴라이트청년연합은 30일 서울 여의도 민노당 당사 앞에서 ‘민노당 해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세력 내 주사파가 있다’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산하 단체인 뉴라이트청년연합(상임대표 장재완)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노당 당사 앞에서 ‘민노당 해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세력 내 주사파가 있다’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난해 8월 방북 기간 중 민노당 김혜경 대표가 북한의 애국열사릉을 참배하면서 방명록에 ‘당신들의 애국의 마음을 길이길이 새기겠다’는 서명을 남겨 파문을 일으켰던 것을 예로 들면서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위해 활동하는 민노당은 즉각 해체하고 공안당국은 민노당 간첩들을 응징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은 이어 '민노당은 좌익 활동을 공공연히 펼쳐 오면서도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 ‘인권유린’, ‘공안정국 조성’, ‘국보법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적반하장 격으로 대응해왔다'며 민노당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민노당 내에 간첩이 다수 포진해 활동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북한이 주장해온 ‘주한미군철수’, ‘한미연합사 해체’, ‘국보법 폐지’는 민노당의 도움아래 착착 진행되어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적화에 일등공신은 바로 민노당이다. 민노당은 대한민국 정당이 아니라 북한 조선노동당의 하부조직”이라고 지적했다.
김승규 국정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성명은 “간첩단 사건 수사와 관련, 여당과 청와대 내 386 운동권 출신들이 김 원장을 압박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국정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민노당과 여권 인사들의 여죄를 밝혀 북한의 적화 노력을 분쇄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뉴라이트청년연합과 함께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의 오천도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민노당 간첩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작금의 대한민국 거리에는 간첩들이 활보하고 민중이라는 이름 하에 자유대한민국을 유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대표는 “수면위에 떠 오른 간첩들을 잡아들여야 한다. 국정원은 민노당 내 간첩들을 철저히 수사해 국민 앞에 공안기관으로서의 명예를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밝힌 뒤, “간첩사건에도 불구하고 방북한 민노당 출신 간부들과 대표, 그리고 의원들은 전부 사퇴하고 해체하라”며 목청을 높였다.
이에 앞서 라이트코리아(공동대표 강승규, 봉태홍)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민노당 방북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민노당은 ‘사회주의실천’, ‘연방제 통일’, ‘주한미군 철수’, ‘보안법 폐지’, ‘국정원 기무사 철폐’ 등을 강령에 명시한 위헌정당”이며 “평택 폭력시위 등을 주도한 국가전복집단으로 사라져야 할 반민주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라이트코리아는 성명에서 “대북 경협, 이산가족 상봉 등을 통해 북측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과 체제전복 등의 반국가활동을 목적으로 북측 공작원과 접촉하는 것을 동일시하는 것은 체제전복 활동을 민간교류로 은폐하려는 얄팍한 공작에 불과하다'며 민노당의 친북이적행위를 강력 비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30일 오후 평양 방문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문 대표와 권영길 의원단대표, 노회찬 의원, 김은진, 홍승하 최고위원, 박용진 대변인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이날 베이징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31일 오후 북한 고려민항 항공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한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