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당이 위장폐업을 하고 신장개업을 하기 위하여 벌이는 말싸움에 넘어가선 안된다. 언론의 속성은 싸움판과 싸움꾼들을 키운다. 자연히 몰락해가던 좌파들이 언론과 여론의 주도권을 잡는다. 泥田鬪狗(이전투구)를 통해서 국민들을 재미 있게 해준 뒤 극적으로 스타를 만들고 갑자기 통합하여 大勢를 굳힌다. 이런 對국민사기극에 속으면 내년에 국민들은 제2의 노무현을 뽑을 것이다.

노무현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뒤 이 黨을 깨고 열린당을 신장개업하여 나갔다. 신장개업한 업소에 손님들이 모이지 않으니 집권세력은 또 위장폐업하고 또 다른 신장개업당을 만들기 위하여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정상적으로 不渡처리를 하면 國政파탄 책임자들이 감옥에 가거나 政界에서 제명되어야 하는데, 이들은 바람잡이를 내세워 생쇼를 하여 국민들의 얼을 빼놓은 다음 전광석화처럼 새로운 화장을 하고 나타나 呼客(호객)을 하려고 한다. 요사이 언론은 노무현-김근태의 말싸움을 중계방송하고 있다. 두 사람은 김정일 정권에 굴종한다는 점에선 똑 같은 좌파이다. 對北정책에 있어서 100% 일치하고 정권이 교체되면 손해볼 일만 있는 공동운명체이니 싸울 일이 없다. 그런데도 싸운다. 이게 바로 위장폐업, 신장개업용 對국민사기극이다. 열린당과 노무현씨가 韓美연합사 해체나 對北정책
을 놓고 지금처럼 싸웠더라면 건설적인 政爭으로 평가했을 것이다. 盧대통령의 擧手機 역할에 충실했던 열린당이 이제 와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책임회피를 위한 속임수이다.


기자들과 국민들은 이들의 말장난을 무시해야 한다. 그런 기사는 읽지 않아야 한다. 머리만 복잡해지고 얼이 빠지고 시간 낭비이다. 이런 속임수를 기사화하는 것은 對국민사기극의 共犯이 되는 길이고 이런 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사기극의 피해자가 되는 길이다.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김대업 사기,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쇼, 돼지저금통 속임수, 遷都를 신행정수도 건설로 위장한 공약으로 집권했던 정권사기단은 2004년 탄핵사태 때는 '의회쿠데타'란 TV 사기극을 연출하여 위기를 모면했었다. 다 속아주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속지 않는 국민이 되어야 一流국가 건설이 가능하다. 一流국민은 속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