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BBK와 전혀 상관없다”
검찰-금감원 조사서 이미 밝혀져
사기범 입에 국가 미래 맡길 건가?


지금 대선판에 하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 닭고기 회사 상표를 연상시키는, BBK라는 이름의 유령이.
BBK란 회사 대표였던 김경준이 미국에서 돌아오면 무슨 메가톤급 폭탄이라도 터질 것처럼 범여권과 방송, 일부 언론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도저히 정책이나 비전으로선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참패할 것이 분명한 범여권으로선, 저 사기범 김경준의 입에 정권 연장의 모든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일까? 저 무능한 노무현 정권의 희망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그러나 사기범 김경준이 돌아오면, 정말 과연 그들 생각처럼 될까?

복잡하디 복잡한 BBK 문제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선거에 임박한 어느 시점에 김경준이 귀국하고, 저 사기범의 거짓말을 통해 이명박 후보의 신뢰성을 떨어뜨림으로써 올해 대선의 반전을 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정말 추악한 현실이다. 어떻게 저런 사기범의 입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나?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그 많은 비리 범죄를 다 제쳐 두고, 6년 전 한 사기범의 행각을 2007년 국정감사의 메인 테마로 올려, 어떻게 하면 야당의 유력한 후보를 제압할 수 있을까 궁리하는 듯한 저들의 태도에, 토할 것 같은 심정이다.

“주가조작 등 금융사기 범죄에 얽힌 BBK의 실제 주인이 이명박”이라는 한 줄의 새빨간 거짓말을 통해 10년만의 정권교체를 뒤집겠다고?

BBK는 참 나쁜 회사이고, BBK 대표 김경준은 범죄자다. 이 점은 그동안 검찰과 금감원 조사에서 분명히 밝혀진 사실이다.

검찰과 금감원 조사는 BBK와 김경준에 대해서만 밝혀낸 것이 아니다.

이명박 후보 역시 이 과정을 거쳤다. 2001년 금감원 조사, 2002년 검찰 조사를 통해 이명박 후보는 BBK와 아무 관련이 없음이 드러났다. 지난 6월 국회에서 법무부 장관과 금융감독원장 역시 김경준의 각종 범죄행위와 이명박 후보는 무관하다고 공식적으로 답변했다.

금융감독원, 검찰이 이명박 후보와 BBK는 무관하다고 이미 확인했다. 그런데 왜 범여권은 BBK가 구원의 동아줄인 양 매달려 있는 것일까? 그렇게 이명박 후보에 대해 경쟁할 자신이 없는가?

범여권과 일부 언론들은 3년 넘게 한국 송환을 거부한 채 미국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범죄자 김경준의 거짓말을 진실로 떠받들고 싶어서였는지, 실체 없는 BBK 의혹을 거듭 부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경준은 온갖 금융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미국으로 도망갔다가 2004년 5월 FBI에 붙잡혔다. 이후 한국 검찰의 강제송환 요구를 거부하는 재판을 벌이다가 대선을 불과 2달 앞둔 시점에서 돌연 송환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삼척동자라도 김경준의 송환 결정에 불순한 의도가 있음을 알아챌 수 있다. 왜 하필 지금인가? 누가 사주한 것인가? 그 속이 너무나도 빤히 보이는 김경준의 송환 결정은 정권교체를 막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 아닐까?

김경준은 회사 자금 384억여원을 횡령하고 주가조작은 서슴지 않은 중범죄자다. 그리고 체포가 두려워 그토록 한국 송환을 거부해왔다. 그 김경준이 이제 미국에서 돌아오겠다고 스스로 말한다. 자기가 구속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말이다. 누가 김경준에게 무슨 보장을 했길래 돌연 심경 변화를 일으켰는지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김경준을 제2의 김대업이라고 말하는 이가 많다. 2002년 김대업 대국민사기극으로 정권을 부여잡았던 이들은 다시 한번 꼭두각시를 내세우고 싶은 것일까? 제2의 김대업은 안된다. 범죄자 김경준의 말을 믿지 말라.

김경준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온갖 새빨간 거짓말을 계속 늘어놓을 것같다. 그리고 마치 5년 전 김대업이 그러했듯 권력의 단맛에 취한 범여권과 일부 언론은 또다시 대국민사기극을 펼칠 지 모른다. 김경준과 그들은 대국민사기극을 펼치기 전에 단 한 가지 질문부터 답해야 한다.

“왜 김경준은 하필이면 지금 한국에 돌아오려 하는가?”

<한나라당 선대위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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