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디펜스 코리아 (www.defence.co.kr)에서 전재한 것이다.

송두율 교수 처리에 있어 그에게 최악은..


'추방되지 않는 것'이죠.

사실 독일국적을 자기보호에 교묘히 이용하고 있는 이 인물..에게 실제적인 사법처리를 가하는건 부담이 많이 따릅니다.

지금 좌파가 주장하고 있는 이 사람의 학자적 순수성이 거짓임이 들어난 이상.. 이 이후에 상정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은 현재 송두율이 바라고 있듯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강단에 서 후학을 가르쳐내는 일입니다.

이 사람에게 있어 가장 위험한 것은 그가 실제로 공작을 해 포섭을 하는게 아니라 대학강단에 서는것-즉 그의, 하버마스를 거짓으로 등에 업은 방법론인 내재적 접근론이 냉철한 소수의 연구가 아니라 모두가 얘기할 수 있도록 양성화되는 것이고 북한은 바로 이것을 바라고 있습니다.(그래서 그것을 '송두율의 생산성'이라고까지 말했죠.)

송두율이 하버마스의 제자를 자청하나 그것은 완전히 기만입니다. 정말 하버마스의 의도를 따른다면 남한의 입장에서 북한에 날카로운 비판을 가해야 합니다. 그가 가증스럽게도 쓴 성찰이란 말의 주인공으로서 하버마스는 '중심이 있는 자성'을 부르짓었으니까요.

내재적 접근론.. 이는 한마디로 북한에 관한 모든 우리시각으로서의 문제점에 대해 상대주의를 적용해 보자는 것입니다.

실제로 68혁명에서 출발(더 멀리는 니체이즘으로 거슬러 올라가), 모택동주의의 날개를 타고 세계로 펴저나간 이 상대주의에 대한 구미학계에서의 소탕은 지난 10년간 매우 격렬했고 이제 잔당소탕쯤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송두율씨의 내재적 접근법이 서구의 정치학계에서 씨알이나 먹힐까요? 천만에요.. 다행히도 세계적 흐름에 맞춘 우리 정치학자들에 의해 송씨의 순수성이 전혀 없는 그 방법론은 큰 비판을 받아온 것으로 압니다.(만,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는 현실감없는 지식인들이 있죠. 송두율을 옹호하는.)

따라서 그의 이론은 강단에서 가르쳐질 가치도 없을뿐더러 그가 후학을 길러내는것이 허락되면(그의 아주 구체적인 바램이죠) 그의 방법론에 우리가 면죄부를 주게되는것이고 그렇게되면 필연적으로 북과 그 기형적인 왕조적 공산주의에 대한 경계의 논리가 우리 이성의 정점에서부터 서서히 허물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송두율은 추방되어야 합니다. 그가 이제껏 독일이 서구우방 중 우리에게 가장 혹독한 태도를 취하고 사시로 보도록 한 책임도 괘씸하지만 그가 간 크게도 목적지에 자진으로 들어와 본격적인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공작(합법적인) 나설 수 없도록 해야합니다.

지금 북한은 고구려를 멸망시키기 위해 당이 도교승려들을 고구려 조정에 대거 보내 허무주의에 젖어 대당 경계심을 약화해 멸망시킨것 같은 작전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나라를 지키려는 연개소문 극단적 강경책 역시 패착으로 이어지는 수순이었지요.)

그간 송두율이 한국에 대해 인식이 박한 유럽에서 행한 한국 깎아내리기와 재독 유학생 표섭이 이제 그리 효과가 없다고 보고 이제 그 본령에 침투시켜 안에서부터 경계심을 허물어뜨리려는게 북한의 의도죠. 따라서..

송두율이 순수한 학자의 탈을 쓰고 이 땅에 뿌리를 내리는것을 막는것이 북한의 공작을 실패로 돌아가게 하는 일입니다. 송두율.. 아마 무슨일이 있어도 주저앉으려 할겁니다. 절대 허용해선 안 됩니다.

덧말. 배운것 많고 똑똑하며 신념도 강하다해도 생각은 제대로 박히지 않을수도 있다는 걸, 그래서 사회에 위해를 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