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중공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싸고 중국공산당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가까운 장래에 미중 무역전쟁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더욱더 첨예한 양국의 대립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중공 바이러스 감염자는 13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8만 명에 달한다. 우한 폐렴과의 전쟁은 보이지 않는 전쟁이다. 참고로 미국의 역대 전쟁 사망자 통계를 보면 남북전쟁 49만 명, 2차 대전 29만 명, 베트남 전쟁 5만8천 명, 1차 대전 5만3천 명 한국전쟁 3만7천 명 등이다. 따라서 중공 바이러스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이미 베트남전을 넘어선 것이다.

2011년 발생한 911사태 때는 3000명이 희생됐는데, 당시 미국은 이것을 전쟁으로 간주했다.

이후 대량파괴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명목으로 이라크를 상대로 전쟁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라크에는 WMD가 존재하지 않았다. 과거 전쟁 사례를 보면 미국은 전쟁과 분쟁 발발 전에 적국에 개입할 구실, 다시 말해 명분을 찾는 경향이 있다. 일례로 베트남전 발발의 계기가 됐던 통킹만 사건도 사실 미국이 조작했던 대표적인 사건이었다.

이런 역사적 선례를 봤을 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는 이제 무역전쟁이 아니라 실제적인 준전시 상태로 돌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과거와 같은 물리적 전쟁이 아니라 소프트한 경제전쟁, 정보전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 소련과의 냉전과 같은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대립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물론 국지적으로는 무력에 의한 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과 중국은 팬데믹 이후에도 패권 싸움을 계속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공을 지목해서 세계 바이러스 확산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인공 바이러스 문제를 시작해서 문제의 연구소에서 바이러스 유출 사고 등이 지목되고 있는데, 이 또한 미국의 정보전 일환이다.

과거와 같은 조작은 쉽지 않겠지만 미국은 정보전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결국 우한 연구소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중국공산당이 초기 단계에서 정보공개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중공을 겨냥한 소송을 막을 수는 없다. 전 세계적으로 反중국 정서를 만들어내는 것이 현재 미국의 최소 전략이다. (출처: 일본 <석간후지>, 2020년 5월13일자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