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미국 펜실베니아 주 대법원은 판사 7명의 만장일치 선고를 통하여 트럼프 측의 공화당 주의회 의원들이 제기한 선거무효 및 인증취소 청구소송에 대하여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공화당 주의원들은 250만 표에 이르는 우편투표가 위헌이라면서 이를 무효화시키고 바이든 승리를 認證한 주 정부의 조치를 번복, 주 의회가 선거인단을 선출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단호히 거부되었다.
항소심에선 판사가 이미 인증이 선언된 바이든 승리 이외의 인증절차를 보류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대법원 판결로 이 명령도 실효되었다. 대법원 판결문은 다른 선고에서도 그러하였지만 트럼프 측의 주장을 비웃듯 하였다.
"우편 투표에서 단 한 표의 개표 부정이라도 있었다는 주장을 입증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젠 똑 같은 소송을 제기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원고들은 작년에 州가 정한 우편 투표 법이 위헌이라고 주장했지만 주 대법원은 한참 있다가 투표도, 시효도 끝난 뒤에 訴를 제기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한국의 음모론자들은 펜실베니아 주 정부가 바이든 승리를 공식 인증한 뒤에도 공화당이 다수인 주의회 결의를 통하여 선거결과를 무효화시키고 트럼프를 찍을 선거인단을 직접 선출할 수 있다고 주장, 희망에 부풀었지만 또 다시 실망할 일이 생겼다. 음모론을 주도하는 유튜버는 주 정부의 승리인증을 주 의회가 뒤집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인증 번복은 재판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그 길이 막힌 것이다.

트럼프 측 변호인은 연방 대법원으로 사건을 가져가겠다고 했지만 거기서 뒤집힐 가능성은 벼락 맞아 죽을 가능성보다도 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