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5·18은 어떤 형태의 독재와 전제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며 “역사의 교훈을 새겨 어떤 독재에도 분연히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선 “5·18은 특정 진영의 전유물이 아닌 보편적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정신”이라며 “5.18 정신을 선택적으로 써먹고 던지면 안 된다. 진영에 따라 편할 때 쓰고 불편하면 던지는 것이 5·18 정신이냐”고 반문했었다.
그렇다면 어제 그가 광주 민주 묘지 방명록에 쓴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의 '반듯이'는 '꼭' 이란 뜻의 '반드시'가 아니라 '반듯하게' 라는 뜻의 반듯이라고 봐야 한다. 그는 5월 정신의 현재적 해석에 불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문법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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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를 제대로 구사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