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을 놓고 윤석열이 결정하는 대로 판은 돌아가고 있다. 김종인 안면 세워주는 모습은 최대한 보이고, 대선후보 직속 기구를 3개나 만들어서 김종인의 전권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미 물 건너 갔다. 선대위에서 대선후보 직속기구란 것은 처음 들어본다. 김종인 힘빼기를 위해 만든 조직도이다.

이준석은 자기가 이미 바지사장 된 것을 이제야 인지하고 바싹 엎드렸다. 진작 그러지. 분위기 모르고 마지막까지 소란 피워서 이제 아웃이다. 이준석이 당 대표여서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 타이틀은 달아도 결정권은 아무 것도 없고, 다른 상임선대위원장이 한두 명 같이 임명될 것 같다. 그리고 추가로 임명될 공동선대위원장들이 4~5명 있는데, 그들의 보고 루트는 귀걸이 코걸이다. 대선후보 직속기구 3개를 통해서 보고가 올라가면 그 안건 결정은 김종인과 상관없이 윤석열이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안철수와 통합 같은 안건이 그렇게 올라갈 수 있다.

김종인이 자기의 권한이 대폭 축소되었다고 생각해 오늘 언론 플레이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제 대선 게임판에 참여할지 안할지는 김종인의 몫이다. 전체 판도는 김종인이 참여 안해도 윤석열이 김종인을 위해 삼고초려할 일은 없는 것으로 결정났다. 그런 상황을 김종인도 안다. 여러 참모 중 한 명으로 마지막 대선판에 게임인할지, 체면치레하도록 차려준 밥상을 걷어찰지 김종인의 선택만 남았다. 김종인은 그래도 게임인하고 싶을 거다. 정치도 도박판과 마찬가지로 중독 증상이 있다. 결론은 훤하다. 김종인은 백기 항복으로 조용히 선대위 합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