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부수 공인 1위 신문과 7,8위 신문의 차이.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났다. 김관진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청춘을 나라에 바친 장군이다 4성(星) 장군으로 합참의장과 국방부장관 청와대 안보실장 등 안보요직을 거친 한국안보의 상징적 인물이다.

그러나 김 장관은 국군사이버사령부에 '정치댓글 지시혐의'와 댓글담당 군무원 선발 때 '호남인배제 혐의'로 구속됐다. 김 장관이 구속되자 중국 관영매체들은 '사드배치의 주역'이 구속됐다며 포승줄에 묶여가는 모습의 사진까지 곁들여 대서특필하고 비아냥거렸다. 북괴도 평소 김 장관을 사격훈련의 표적인물로 삼기도 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구속 11일 만에 구속적부심에서 '범죄성립에 다툼의 여지와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사법부의 판단에 의해 석방됐다. 김 장관이 석방되자 조선일보는 1면 머리기사와 A6면 해설기사, 사설(社說) 등을 통해 대서특필했다.

"정치개입 그렇게만 볼 수 없다며 판단을 바꾼 법원의 입장"을 소상하게 보도했다. 11일 만에 무효(無效)된 김 장관의 구속영장의 무리한 조치에 대해 비판했다. 사설은 "국방장관과 안보실장을 지내고 북(北)과 맞서 안보(安保)에 헌신한 인사를 무조건 구속부터 했어야 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겨레신문(3판)과 경향신문(충청,영남판) 김관진 장관 석방기사를 일체 보도하지 않았다. 고의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는지 마감시간 때문에 기사를 빼먹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평소의 억지주장과 뻔뻔스런 보도행태를 보면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한겨레의 경우 김 장관 석방기사는 보도하지 않으면서 "미수습자 영결식 전날 손목뼈 감춘 해수부"라든가 "kBS 고대영 사장 버티기에 평창 파행보도 파행조짐" "양심수의 대부 한국의 호찌민…" 등의 기사는 크게 다루었다.

경향신문도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 군사훈련 멈추나" "세월호 유골 찾아놓고 은폐" 이상호 기자의 인터뷰 기사 등은 비중있게 다루었다. ABC(신문부수사증협회)에 따르면 전국163개 신문 가운데 조선일보는 유료부수 공인 1위이고 동아일보가 2위이다. 한겨레는 7위, 경향신문 8위로 나타났다. 김관진 장관 석방기사를 다루는 신문의 시각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가? 이래서 여론은 조작되고 편향된 시각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