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론 또 꺼낸 김문수, 자기를 속이는 것"

"김문수, 계엄 이후 사람이 이렇게 바뀌는지…"

"김문수 당대표 된다면 극우당으로 이름 바꿔야"

"한국 정치에 극우 없었다…극우는 윤석열이 만든 것"

"악수도 안 한다는 정청래, 국민의힘 극우파 도와줄 것 "

"조국, 사면보단 가석방이 바람직…사면은 정치적 의도"

"최서원 사면으로 한 시대 정리해야"

"국정농단 관련자들 다 사면…최서원만 9년째 복역 중"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5년 8월 7일 (목요일)

■ 진 행 : 한성원 앵커

■ 출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한성원 앵커 :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조갑제 : 안녕하세요? 

◆ 앵커 : 저희가 김문수 후보가 전한길 씨가 있는 유튜브에 출연해서 한 이야기를 요약해서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힘 이야기부터 살펴볼 텐데 현재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요, 김문수 후보가. 방금 보신 것처럼 먼저 부정 선거 관련해서 본인보다 부정 선거에 대해서 더 잘 아는 사람이 없다 그러면서 사전 투표제도 없애겠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 말은 어떻게 보세요? 

◇ 조갑제 : 부정 선거 음모론을 한때 믿었죠, 저분이. 그러다가 한 1년 방송하다가 중단했는데 최근에 사전투표제를 폐지하겠다고 하는 걸 아직도 부정 선거를 믿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중대한 모순이 생기는데 지난 5월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뽑히고 수락 연설을 했을 때 사전투표제를 폐지하겠다고 했다고요. 그런데 선거 기간 중에는 국민의힘에 사전 투표해달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그러면 자기를 속인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는 제가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인데 왜 12월 3일 이후에 사람이 이렇게 바뀌었는지 참 저도 궁금합니다.

◆ 앵커 : 계엄 이후에요? 계엄을 기점으로.

◇ 조갑제 : 그러니까 계엄을 기준으로 해 가지고 사람이 바뀌어가지고 앞뒤가 말이 맞지 않아요. 그런데 요 사이 말하는 쪽에서 이재명 총통 독재를 막겠다고 하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은 아주 공정한 선거를 통해서 뽑힌 정통성이 있는 대통령입니다. 그분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그분의 정통성, 민주적인 정통성을 인정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분을 보고 총통이라고 하면 독재라고 하면 이건 또 모순이죠.

◆ 앵커 : 또 하나 주적이라는 표현도 썼다고 하더라고요.

◇ 조갑제 : 아니, 대한민국 대통령을 주적이라고 하는 사람이 주적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민들이 선택한 적법성과 정당성과 정통성을 가진 사람이에요. 그 사람을 주적이라고 하면 그 사람이 주적이에요. 한반도에서 주적은 김정은이지 김정은 노동당 정권은 주적이 맞아요. 그래서 말이 너무 험해요. 이게 스스로 논리 모순에 빠져버리거든요. 그래서 저는 참 이게 비극적으로 봅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상황이.

◆ 앵커 : 지금 현상이요? 

◇ 조갑제 : 정치인으로서는 저런 발언을 하면 끝나는 거예요. 정치인으로서는 파산하는 겁니다. 저렇게 엄청난 말을 하면. 그런데 만약에 그래도 국민의힘이 당원들 중심으로 해 가지고 김문수 후보를 당대표로 뽑는다면 그것은 국민의힘은 극우 당으로 간판을 바꿔야 하죠. 그때부터는 아마 보수층에서 심각한 고민이 일어날 거예요.

◆ 앵커 : 하나만 더 여쭤보고 또 여쭤볼게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뭐라고 이야기했냐 하면 비슷합니다. 선거 기간에서는 절연한 것, 탈당한 걸 강조했었는데 이번에는 윤 전 대통령이 입당을 희망할 경우에는 당연히 받아들인다고 했어요.

◇ 조갑제 : 이것도 앞에 한 얘기하고 또 다르잖아요. 그러면 앞에 한 이야기는 표를 얻기 위해서 자기를 속였다는 거거든요. 지금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지지층이 많으니까 거기에 맞춰 가지고 말을 또 바꾼 거예요. 그런데 그 말을 딱 줄이면 윤 어게인 당을 만들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윤석열 씨가 복당을 하면 그 사람 중심으로 당이 끌려갈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윤 어게인 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거예요.

◆ 앵커 : 그러면 이런 김문수 후보의 말이나 행보가 저번에 대선이 있었고요, 경선도 있었고 이번에는 전당대회가 있습니다. 이 선거 때문에 선거용이라고 해석을 해야 됩니까? 아니면 진짜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까? 

◇ 조갑제 : 진짜 아니 그분이 선거를 많이 치렀잖아요. 국회의원 선거도 치르고 도지사 선거도 대통령 선거를 치른 사람이 부정 선거가 있다고 믿는다면 그분의 지능을 의심해야 되고 알면서도 그렇게 하면 양심을 의심해야 되죠. 어쨌든 공인 자격은 없는 거예요. 그러나 이런 선택은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래도 당대표로 뽑아가지고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의 간판으로 내세울 거냐 아니면 국민의힘 당원들이 헌법과 사실과 자유라는 보수적 가치에 입각해서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냐. 그건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달려 있고 국민의힘 당원들이 윤석열 계열 사람을 다시 뽑아가지고 당권을 맡긴다고 하면 그것은 자살하는 거죠. 보수의 자살은 항상 극우라는 현상을 통해서 나타나는 겁니다. 그런데 한국의 지금 극우는, 과거에는 한국에 극우가 없었어요. 이후에 만들어진 게 극우입니다. 극우라는 것은 계엄에 찬성한 사람, 즉 헌법 파괴에 찬성한 사람이죠. 부정 선거 음모론에 동조하는 사람을 우리가 극우라고 하는데 지금의 극우는 윤석열의 자식입니다. 윤석열이 만들어낸 겁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위험한 세력이 하나 생긴 거예요.

◆ 앵커 : 그런데 지금 흐름을 보면 윤 전 대통령 오늘 오전에 뉴스 보셨겠지만 체포영장 아주 극렬하게 거부를 하고 있고 특검 자체를 지금 정치적인 걸로 해석을 하고 정치 투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차기 지도부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게 된다면 그게 더 큰 세력을 지금 형성하는.

◇ 조갑제 : 지금 특검이 상당히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어요. 이게 정청래 대표가 등장해가지고 너무 강경한 발언을 하고 있어요, 너무 앞서가고. 이게 저는 적대적 공생 관계라고 할까요. 이게 국민의힘 안에서의 극우파를 상당히 도와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여당에서? 

◇ 조갑제 : 그렇죠.

◆ 앵커 : 그러면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예 내란당으로 규정을 하면서 악수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 조갑제 : 그러니까요.

◆ 앵커 : 그러면 이 상태로 당분간 지금 여야 관계, 국회 관계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 조갑제 :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이분은 이재명 정부를 독재 주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죠.

◆ 앵커 : 그렇게 얘기하겠죠.

◇ 조갑제 : 그러면 정청래 대표는 내란당으로 해 가지고 해산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이렇게 격돌하지 않겠습니까? 거기에 무슨 대화가 있습니까? 적과 적의 대결만 있을 뿐이지.

◆ 앵커 : 그렇게 되면 우리 정치권이 상당히 경색되고 강대강 대치로만 이어지면 그 피해는 또 국민이 받을 수 있는 거잖아요.

◇ 조갑제 : 그러니까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죠. 보수가 사느냐 아니면 극우화되어 가지고 분열되어버리느냐. 그다음에 야당이 잘해야 여당이 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게 이재명 정부를 도와주는 거예요. 그러나 야당이 극단화돼가지고 분열상황을 보이면 이것은 한국 정치를 위해서도 또 한국의 진로를 위해서도 절대 좋은 게 아니에요. 그리고 보수는 지난 70여 년 동안 사실상 한국 문명 건설의 주체 세력, 주류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좋은 제도는 욕을 먹어가면서도 만들어 가지고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뒷받침했던 게 한국의 보수 세력이에요. 보수 세력이 윤석열에 의해서 하이재킹 되어 가지고 12·3 계엄 사태를 통해서 거의 자폭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나 보수층은 한 40%는 건재합니다, 보수층은. 그러나 보수층을 대표하는 정당으로서의 국민의힘은 지금 망해가고 있는 형편이죠. 그러니까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보수층이 보수층의 수준에 맞는 정당을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약간 절차가 있겠지만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은 거기로 갈 것으로 보고 이번 전당대회가 하나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 앵커 : 그 과정이 전당대회에서 현재 지금 김문수 후보가 여론조사 앞서고 있으니까 그렇게 된 이후에 국민의힘은 분당이나 이런 과정을 거친다는 말씀이신가요? 

◇ 조갑제 : 이렇게 되겠죠. 우선 극우 당이라는 것을 선언한 거거든요, 말하자면.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 극우 당이라는 걸 선언한 겁니다. 극우 당이라는 것은 그 속성이 헌법을 부정해요. 또 부정 선거론에 빠져 가지고 공명한 선거를 부정 선거라고 악선전하는 세력입니다. 그러면 민주주의 체제에서 이런 정당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생길 거예요. 그런 고민을 국민의힘이 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그 고민 속에서 어떤 분화 과정이 일어날 거라고 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어날 수밖에 없어요. 예컨대 지금 한동훈 세력과 김문수 세력 사이에는 공통점이 별로 없어요. 헌법에 대해서도 합의된 생각이 없는 거예요. 그리고 부정 선거 음모론이라는 이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완전히 생각이 달라요. 그런데 같은 당에 있을 수가 없죠. 그건 나눠져야지.

◆ 앵커 : 그러면 일단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반탄 2명, 찬탄2명으로 일단은 압축이 됐는데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조금 기대할 게 없다고 보세요? 

◇ 조갑제 : 지금 분위기로는 상당히 좀 우울한데 전망이. 그러나 당원들이 한 70~80만 명 되고 거기에서 투표할 사람이 한 40만 명이 될 거예요.그러니까 숫자가 많으면 일반 국민들의 생각과 비슷한 쪽으로 수렴할 수도 있어요. 일반 국민들의 생각은 뭐냐 하면 압도적으로 윤석열 반대 아닙니까? 그렇죠? 부정 선거 반대 아닙니까? 부정 선거 없었다는 거 아닙니까? 계엄 반대 아닙니까? 그쪽으로 갈 수가 있는데 오늘 NBS 여론조사를 보면 전당대회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컨벤션 효과가 아니라 역컨벤션 효과가 나가지고 16%? 

◆ 앵커 : 16%까지 떨어졌어요.

◇ 조갑제 : 16%, 역대 최저입니다. 이건 뭐냐 하면 지금 전당대회에 대해서 여론이 냉담하다는 거거든요. 왜 냉담하겠어요. 지금 김문수 후보 같은 사람이 나와 가지고 저런 이야기하니까 냉담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 냉담 정도가 아니라 냉소적으로 돼버리지.

◆ 앵커 : 그런데 이게 참 이런 현상이 전국지표조사에서 이렇게 나오고 있지만 지금 또 당원들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면 또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가 앞서고 있는 현상이 나온다는 것은.

◇ 조갑제 :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보수가 자폭을 할 때는, 자살을 할 때는 극우화의 과정을 거치는데 극우화라는 것은 소수화되는 겁니다. 소수화가 되면서 비상식화가 되고 더 결속력이 강해져요. 그런데 여기에 부정 선거 음모론이 딱 들어가면 극우 플러스 혈투 그룹으로 비슷하게 되는 거죠.

◆ 앵커 : 과정이라고 보시는군요.

◇ 조갑제 : 이건 아주 시간이 걸리고 문제, 한국 큰 문제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다만 한동훈 지금 왜 흥행이 안 되느냐. 이유가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부터 이 전당대회가 재미가 없어져버렸어요. 노선 투쟁이 선명하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이 전당대회에 뛰어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출마 안 했지만 당원들을 상대로 이번 전당대회가 얼마나 중요하느냐 하는 것을 호소하고 다니면서 조경태, 안철수 두 분의 단일화를 중개를 하든지 그런 역할을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러면 대표님께서는 지금 국민의힘 여러 의원이나 정치인 중에서 한동훈 대표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으신 건가요? 

◇ 조갑제 : 그건 당연하죠. 오늘 김문수 후보가 그런 얘기했죠. 지난 비상계엄 때 아무도 죽은 사람 없다고. 왜 아무도 안 죽었습니까? 비상계엄을 국회가 2시간 만에 해제 결의를 했기 때문에 죽은 사람이 없었던 것 아닙니까? 해제 결의를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 한동훈 당시 여당 대표라고요. 그때 해제 결의를 안 했으면 그다음 날 아침에 무슨 사태가 일어났겠습니까? 윤석열이 동원한 군대와 시민들이 나와 가지고 광화문에서 격돌 안 했을까요? 피를 안 흘렸을까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 전 대표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피를 흘리지 않도록 한 사람이 이재명, 한동훈 그리고 민주당과 개혁신당 그다음에 18명의 국민의힘 의원들 이분들 덕분이라고요.

◆ 앵커 : 알겠습니다.

◇ 조갑제 : 그리고 윤석열 씨가 피를 흘리지 않도록 계엄을 설계한 게 아니고 피를 흘릴 수 없도록 막은 사람을 평가해야지.

◆ 앵커 : 그 부분도 여쭤볼게요. 저희 앞서도 조국 전 대표 사면 복권 얘기를 했는데 조갑제 대표께서는 조국 전 장관 사면 복권은 해야 된다고 보시나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갑제 : 그건 무리죠. 법 정신에도 안 맞고 지금 징역 2년 선고받고 지금 옥살이하고 있는 게 8개월째 아닙니까, 8개월째. 그러면 3분의 1 정도 지났다고, 형기의. 그러면 가석방을 하는 게 맞습니다. 수형 생활을 모범적으로 하고 형기의 3분의 1를 지난 사람한테 주는 특전이 가석방입니다. 왜 건너뛰어 가지고 사면 여기에 복권까지 붙을지 모르겠지만 합니까? 이건 정치적인 의도라고 봐야죠.

◆ 앵커 : 어떤 게 좀 숨어 있다고 보세요? 그렇게까지 추진하는 배경에는? 

◇ 조갑제 : 아니 그거야 여러분들 다 아시다시피 동지적 관계 아니었습니까, 지난 총선 때부터. 그러니까 그런 정치적 그런 건 의리도 아니지만 하여튼 정치적 의해서 지금 조국 사면 논란이 실제 중요성보다 너무 커지고 있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 앵커 : 그런데 그런 논리 중에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윤석열 검찰에 대한 권한 남용이 너무 커서 피해를 복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논리도 있던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조갑제 : 그 부분은 너무 그러면 그동안에 재판한 사람들은 뭐가 됩니까? 재판이 다 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것 아닙니까? 그 부분에 관한 수사도 그렇게 나는 무리가 없었다고 봐요.

◆ 앵커 : 수사 자체는요? 그런데 반면에 조갑제 대표께서는 최순실 씨, 최서원 씨를 사면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조갑제 : 그런데 지금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은 최순실 씨 감옥에 있다고 하면 아니, 아직도 감옥에 있어? 생각하는 사람이 제일 많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의 관련자들은 다 사면됐다고. 제일 중심 인물이 박근혜 전 대통령 아닙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래전에 사면 복권되었는데 공범 한 사람만 딱 남은 거예요. 이분이 지금 9년째 살고 있단 말이에요. 징역 18년 받아 가지고 9년째 살고 있다고. 그러면 사면 아니면 가석방 정도는 해야지.

◆ 앵커 : 그게 다른 사람들과 형평성 문제 때문에? 

◇ 조갑제 : 형평성, 법리적으로도 그렇잖아요. 가장 중요한 책임자는 사면된 지가 오래됐는데 그보다 적은 역할을 한 사람이 9년째 살고 있고 9년이라면 보통 요새는 살인해도 사형 무기징역 잘 안 때리니까 한 10년 정도 되는데 9년 그리고 한 시대를 정리하는 거거든요. 대통령의 사면권은 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면을 함으로써 국민들이 악몽으로 생각하는 것을 역사의 저 건너편으로 보내는 그런 역할을 해요. 그러니까 최순실, 최서원 얘기를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을 풀어주는 게 법리상도 맞고 상식상도 맞고 인간이라는 것은 망각의 권리가 있습니다. 잊어버릴 건 잊어버려야 돼요.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