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107석) 대표가 오늘 조국 전 조국혁신당(12석)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토론 제안을 받아들였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위원장의 토론 제안에 대한 보도 링크와 함께 “조국 대표님 좋습니다. 저와 토론합시다”라고 했다. 이어 “빠른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참여는 언제든지 환영합니다”라고 했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당 내부부터 정리하고 나오는 게 좋지 않나”라며 거절 의사를 밝혔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정식으로 (토론을) 하자고 하면 언제든지 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조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장 대표가 페이스북 글을 올린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 대표님, 제안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조국혁신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지도부 및 조직 개편이 완료된 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兩黨 협의 하에 일시와 장소를 잡자”며 “정청래 대표님이 참여하는 3자 토론도 좋다”고 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정성호, 추미애, 박범계 前現職 법무부장관에게 토론을 제의한 것이 이상하게 변질되었다. 조, 정, 추, 박 씨들이 피하니 체급이 맞지 않는 정당 대표끼리의 어색한 토론이 될 것 같다. 시기도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와 조직개편 이후라고 하니 국민들의 관심이 사라진 뒤의 김 빠진 맥주 같은 토론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