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에서는 지난 12월19일 조용한 국민혁명을 했습니다. 투표를 통해서 친북좌파정권을 끝장냈습니다. 즉 노무현-김대중 좌파세력을 국가조종실, 또는 정권담당자의 자리에서 밀어냈습니다.

이명박 후보가 이끄는 한나라당이 2월 말부터 새로운 정권을 맡게 되었습니다. 정권이 바뀐 것입니다. 정권이 바뀌었다는 의미를 북한 동포여러분들은 실감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한 번도 지난 60년 동안 정권이 바뀌지도 않았고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정권이 세습되었기 때문에 정권을 바꾼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감하시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정권을 바꾼다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면 매우 어렵습니다. 정권이 바뀌려면 독재자가 죽던지. 그렇게 해서 독재자가 지명한 후계자가 세습을 통해 권력을 이어받던지 아니면 쿠데타가 일어나서 정권이 무너지던지, 아니면 독재자가 암살되는 식입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서 정권을 바꾸는 것입니다. 바로 그런 일이 한국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아주 조용하게 일어났고 아무도 총을 든다든지, 누굴 죽인다든지, 군대를 동원한다든지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조용한 정권교대, 민주주의 국가에서만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 북한에서 한참 욕을 해대던 이명박 후보가 약 49%의 득표를 했습니다. 2등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이어받은 정동영씨인데 26% 득표를 했습니다.

3등은 북한정권이 이명박 후보보다 더 미워하는 이회창씨가 15%의 득표를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명박-이회창 두 보수후보가 받은 지지율은 64%나 되었습니다.

반면에 친북좌파정당이라고 볼 수 있는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는 3%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한국의 정치판도가 보수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쪽으로 바뀐 것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확인되었습니다.

4월에 있을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친북좌파세력은 국회에서도 거의 끝장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햇볕 정책이라는 것을 일종의 상표로 삼았던 김대중-노무현의 2대에 걸친 좌파정권은 그동안 계급투쟁적인 시각으로서 국민들을 분열시켰습니다.

그러면서도 학살정권인 김정일에 대해서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화가 난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서 심판을 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한국은 열차에 비교하면 탈선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궤도에서 벗어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투표를 통해서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한국은 자유통일과 국가선진화를 향해 가는 정상궤도로 돌아왔습니다. 나이가 60세밖에 안 되는 아주 어린 민주주의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어른스럽게 되었습니다. 남미의 예에서 보듯이 反체제적, 즉 反국가적 좌파정권을 민주주의의 힘으로써 교체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해냈습니다. 무엇으로 해냈느냐 하면 민주주의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켰습니다.

북한에서 말하는 민주주의와 남한에서 말하는 민주주의는 내용이 다릅니다. 북한에서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민주주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만 남한에서 말하는 민주주의는 언론의 자유 즉 김정일이라도 잘못하면 비판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자유를 민주주의라고 이야기합니다.

선거의 자유, 대통령을 선거로써 바꿀 수 있는 자유, 그리고 결사의 자유, 단체를 마음대로 만들 수 있고 또 사유재산의 자유, 사유재산권을 마음대로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자기 재산, 자기 집, 그리고 직장도 마음대로 선택하고 하는 이런 경제적 자유, 이것을 다 합쳐서 우리가 민주주의라고 부르는데 지난 10년 동안에 한국의 이 민주주의의 기본 기능이 그래도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서 좌파정권을 끝장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남북관계에서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명박 차기 대통령은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침묵만 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아주 반가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동안 한 10년 동안 북한의 인권문제를 우리나라 대통령이 한 번도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것입니다. 동시에 이명박 차기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대규모 경제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4일에 노무현-김정일 두 사람이 합의를 해가지고 북한이 핵을 폐기하지 않더라도 남한에서 많은 지원을 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차가 별로 다니지도 않는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도 한국 측에서 고쳐주고 보수해준다, 이런 약속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부 하에서는 그런 일방적인 갖다 바치기 식의 남북관계는 더 이상 계속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것만큼 김정일이 아주 답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김정일은 이번 선거판에 개입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겠지만 무슨 수를 쓰더라도 한국의 민심이, 한국의 여론이 바뀌지 않으니까 마지막에는 포기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이명박 후보의 눈치를 본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명박 후보를 비판했다가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면 남한정부로부터 얻어먹고 뜯어먹기가 어렵게 되니까 마지막 두 달 동안은 이명박 후보 공격을 하지 않고 이번에 3등을 한 이회창씨 공격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이것은 김정일 정권의 입장이 어렵게 되고 있다 하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관계도 좋아질 것입니다. 노무현 정권은 김정일과 손잡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한다는 소위 민족공조, 우리민족끼리 정책에 빠져가지고 한미동맹을 아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명박 현 정부는 한미동맹을 우선 과거처럼 튼튼하게 만들고 그 바탕에서 북한의 핵을 폐기하도록 압력을 넣는 방식으로 외교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가 좋아질 것이고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도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는 겉으로는 나쁜 것처럼 되어 있으나 사실은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한국과 일본과의 관계는 외교적 관계보다는 문화적, 경제적 관계가 더 강하기 때문에 절대로 전쟁으로 간다든지, 무슨 외교단절로 간다든지 그 정도로 악화되지는 않는 것입니다.

한일관계가 좋아진다는 것은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들 사이에 경제적 교류가 왕성해지고 서로 이해를 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2007년 한국의 무역액 (무역액이라고 하면 수입, 수출을 합친 규모)의 규모가 7000억 달러를 넘어서 세계 12등이 되었습니다.

북한이 아마 지난 해 무역액은 수입, 수출을 다 합쳐도 50억 달러를 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의 150분의 1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세계에서 34등입니다. 그리고 얼마나 안전하고 그리고 건강하게 사느냐 하는 이 삶의 질, 생활의 수준면에서는 세계의 26등이라고 합니다.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다만 부패지수 랭킹에서는 조금 떨어집니다. 즉 공무원들이 돈을 받고 이권을 나누어 주는 이런 나쁜 풍습이 아직 한국에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는 세계에서 43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만 해결한다면 한국은 일류국가로 갈 수 있습니다. 즉 이번에 새로 등장한 이명박 정권은 어떻게 하면 공무원들을 깨끗하게 만들 것이냐 어떻게 하면 기업이 법을 지키도록 만들 것이냐 하는 이런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친북좌파들의 반역적 행동을 그런 정권을 투표를 통해서 끝장냈는데 그렇다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대단한 민주주의인 것입니다. 이 대단한 한국의 민주주의는 누가 발전시켰느냐? 그 공로자는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경제가 발전하면서 즉 돈을 많이 벌면서 군대를 강력하게 유지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즉 부국강병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나라는 부자고 군대는 강한 부국강병의 나라가 되었고 또 민주주의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제도, 의료보험 제도나 선거관리 제도, 그리고 방송과 전화를 많이 놓아 국민들 사이에 의사소통을 빨리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돈의 힘으로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민주주의의 주체세력을 만들어냈습니다. 북한에서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라고 북한체제를 이끄는 중심세력을 노동자로 규정했지만 사실은 1인 지배체제이기 때문에 김정일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전제주의 국가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민주주의의 중심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보수 증산층입니다. 지켜낼 재산이 있고 지켜낼 가족이 있고 지켜내어야 할 직장이 있는 보수 증산층은 박정희 시절의 경제개발로서 성장한 우리 한국사회의 주류층입니다.

이 주류층이 이번 12월19일 선거에서 좌파정권을 끝장낸 것입니다. 나이가 80 되는 한 언론인은 이번 12월19일 선거는 자신이 경험한 세 번째의 해방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첫 번째 해방은 1945년 8월15일날 일본이 패망하면서 우리 민족이 해방되었습니다.

그것은 일본군대가 미국 군대한테 졌기 때문입니다. 즉 미국이 해방자였습니다. 두 번째 해방은 6·25 때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을 몰아내고 서울을 수복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미군과 국군의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에 세 번째 해방이라고 하는 이유는 주로 거짓말과 선동으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던 친북세력들이 지난 10년 동안 정권을 잡고 있었는데 투표를 통해서 그 세력을 몰아내고 제대로 된 나라를 되찾고 대한민국을 수복했다는 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세 번째 해방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는 진정한 해방을 지난 60년 동안 한 번도 맞지 않았습니다. 북한 동포여러분께서 한국에서 일어난 이 국민혁명, 표로서 정권을 바꾸는 방법을 배우신다면 김정일 정권을 몰아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여론이 바뀌어야 하고 조직이 되어야 하고 특히 김정일을 에워싸고 있는 지배층, 노동당 간부들, 또는 장군들, 그 속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야 되는 것입니다. 북한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쪽으로 반드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