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죽을 일만 남았다>

대략 한 40년 전에 아들이 부모를 때려죽이고 태워 없앤 사건이 있었다. 범인을 잡고 보니 부모가 미국에 유학 보내준 아들이었다. 그때만 해도 유학은 일부 계층이나 가던 시절이었다.

殺父. 殺母는 이야기로만 들었고 사책에만 간혹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일이 우리 곁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이 일이 있자 언론부터 사회를 탓하고 나섰다. 곧이어 무책임한 지식인들이 “사회 탓이다. 우리 전부에게 책임이 있다”고 개똥철학도 아닌 것을 퍼뜨렸다. 이에 발맞추듯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판사였던 어떤 유명인은 무료 변호를 하겠다 자청하고 나섰다.

이 정도이니 사회가 온통 살부모者를 도리어 동정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종교인 흉내를 내며 살인자 탓을 안 하고 “내 탓이오” 했다. 이런 풍조 속에서도 어떤 이들은 “이젠 저런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질 것이다”며 걱정하고 예견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이야말로 정직한 사람이다. 그리고 통찰력 있는 사람이다. 저 사건 이후 얼추 한 달 만에 의사인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 사건이 터지면서 저이들의 예견이 정확한 것임을 증명했다. 그리고 오늘날도 증명하고 있다.

한편 무료 변론을 자청하고 나섰던 그 여자 변호사는 나중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변호사 사임을 하고 말았다. “말이 통하지 않는 인간이다”는 말을 남기고서. 여하튼 저 여자도 살부모한 자를 동정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자기가 요한의 제자이기라도 한 듯이 거룩함을 독차지하여 이름을 날렸던 것이다. 이런 일도 그윽이 보자면 남의 불행을 틈타 자기 이름 퍼뜨리는 짓으로써 눈에 안 보이는 악행인 것이다. 이태원 사고가 터지자 이와 유사한 짓을 한 민주당 여자 의원도 있었다. 민주당은 책임 범위를 넓혀서 자기 잇속을 챙기는 데에 특히 기능이 출중하다.

“우리 사회 책임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지식인들보다, “이젠 저런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질 것이다”는 길거리 사람들의 예견이 맞아떨어진 오늘이다. 이렇게 책임 범위를 넓히는 자가 나쁜 놈이다. 무책임한 놈이다. 미래를 저당잡혀 먹는 놈이다.

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 제목이 있다.《與 “李, 민주당도 모른다 할 것” 野 “거짓말 제왕 MB 후예답다”》왜 거기에 MB가 나오나? 또 책임 범위를 넓혀 물타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