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력과 경제력, 외교력 등을 합산해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the planet’s most powerful countries)' 조사에서 한국이 6위에 올랐다.

미국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USNWR)가 지난 달 31일 발표한 순위에서 한국은 전년보다 2단계가 오른 6위였다. 이 조사는 세계 85개국 1만7,0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정치, 경제, 군사력은 물론 국가 영향력 등을 평가해 매년 발표되었다.

USNWRd은 한국에 대해 "한국의 첨단 기술, 서비스 기반 경제는 외국인 투자 성공 사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기금의 첫 수혜자가 되었고 이후 기금 기부자가 됐다"며 "1960년대 이후 꾸준한 성장과 빈곤 감소를 경험했으며 현재는 전체적으로 세계 최대 경제국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국 문화는 유교의 인본주의적 이데올로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한국의 명품 선호, 인구 고령화 문제, 건강보험 및 의무 교육 등도 언급했다.

조사에 따르면 가장 강력한 국가 1위는 미국, 2위는 중국, 3위는 러시아였다. USNWR은 미국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경제 및 군사 강국"이라며 "문화적으로도 음악, 영화, 텔레비전으로 표현되는 대중문화의 상당히 큰 부분을 주도하며 전 세계에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세계 최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인종적 긴장, 소득 불평등, 점점 더 양극화되는 유권자 등 국내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라며 "1978년 鄧小平이 개혁을 단행한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경제국 중 하나다"고 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거대한 영토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의 우려, 방대한 천연자원에 기반을 둔 경제 대국 등의 설명이 뒤따랐다.

4위는 독일, 5위는 영국이었다. 6위 한국에 이어 7위 프랑스, 8위 일본, 9위 아랍에미리트(UAE), 10위 이스라엘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일본은 지난해 6위였지만 한국과 자리를 바꾸며 2단계 내려섰다.

전년도 33위였던 우크라이나의 순위가 14위로 수직 상승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USNWR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현재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로부터 엄청난 정치적,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저항으로 널리 축하받고 있다"면서도 "인구, 도시, 산업은 침략 때문에 파괴됐고 이를 재건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객관적 국력을 기초한 것이라기보다는 일반적, 인상적 여론이 많이 반영된 것이다. 한국이 국력보다 높게 평가된 것도 韓流나 BTS, 영화, TV, 자동차, 냉장고, 스마트폰 등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덕분일 것이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한 명도 없고, 나라의 생일을 모르는 나라, 漢字 문맹, 북핵위기, 이재명 지지율이 40%를 넘나드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세계 6위는 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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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의 진정한 실력과 일류국가의 조건을 보여주는 경제력, 문장력, 기초과학, 건축 등 네 개 항목에서 일본은 세 분야에서 1~2등이고 한국은 등외 수준이다. 一流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은 한글專用을 폐기하지 않는 한 죽었다가 깨어나도 일본을 따라갈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래도 한국인은 일본을 우습게 보는 세계 유일의 국민으로 꼽힌다.


1. 순(純)대외 채권: 이게 진짜 경제력이다. 일본은 대외채권과 채무를 상쇄한 결과 순채권 3조2400만 달러로서 이 분야 세계 1위이다. 2등은 독일, 3등은 중국이다. 일본은 30년 연속 이 분야에서 1위이다. 즉 실질적 국부에서 일본이 세계 1위라는 뜻이다. 한국은 순채권이 약 4000억 달러이다. 일본의 약 8분의 1이다.
2. 노벨상 수상자: 역대 수상자는 미국이 395명으로 1위, 2위는 영국(137명), 3위는 독일(111명), 4위 프랑스(70명), 5위 스웨덴(32명), 5위 러시아(32명), 7위 일본(29명) 순이다. 21세기 수상자는 미국이 88명으로 1위, 영국이 24명으로 2위, 일본이 16명으로 3위, 독일이 11명으로 4위, 프랑스가 9명으로 5위, 이스라엘이 6명으로 6위이다. 노벨상은 인류 전체에 기여한 과학자들에게 주는 상이다. 일류국가는 자국민뿐 아니라 세계에 책임지는 나라이다.

3. 국민들의 문장 해독력: OECD 국가 조사에서 일본이 압도적으로 1위, 한국은 고급문장 해독력이 하위권이다. 한글전용으로 한국어가 암호나 소리로 변한 때문이다. 문해력은 그 나라의 문학과 예술뿐 아니라 정치와 언론의 수준, 그리고 국민교양을 결정한다.
4.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크 수상: 1979년 이후 하얏트 재단이 상을 주는데 미국이 8회 8명, 일본이 7회 8명을 수상했다. 수상자 수 기준으로 3위는 영국 4회 4명, 4위 프랑스 3회 4명, 5위는 스페인 2회 4명, 6위는 독일 3회 3명, 7위는 스위스 아일랜드 각 2회 3명, 9위는 캐나다 이탈리아 각 2회 2명이다. 한국은 한 사람도 없다. 건축은 종합예술로서 그 나라의 문화수준을 집약한다.

非서방, 非기독교 문화권에서 자율적 개혁으로 식민지가 되지 않고 일류국가를 맨 처음 건설한 일본이 한국 곁에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때론 압제자, 때론 교사, 때론 라이벌로 한국을 늘 긴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일류국가가 된다면 일본 덕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