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 인터뷰

- 가로짜기 전환은 편집상 변화를 의미하나

"세로짜기가 우리 형편에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로짜기로 할 경우 완전 전산화가 안 된다. 그런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가로짜기를 한다."

- 이승만 · 박정희 관련 기사, 한자혼용, 세로짜기 등 과거지향적이라는 평이 있는데

"그런 평가는 비이성적인 것이다. 한글전용이냐 한자혼용이냐 하는 문제는 세대간 문제가 아니라 이성과 비이성의 문제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한자 혼용을 해야 함이 너무나 명백하다. 나는 월간조선이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가장 진보적인 잡지라고 생각한다. 미래라는 것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하면 발전시키느냐 하는 비전을 말하는 것이고 진보는 그러한 미래를 달성하는 방법론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 북한문제는 지속적으로 다룰 것인가

"통일될 때까지 북한문제를 매달 다루게 될 것이다. 20세기 최대의 비극이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는데 그걸 안 다룬다고 한다면 저널리즘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것을 다루지 않는 언론은 통일이 되면 친일언론보다 더 크게 비판받을 것이다"

- 주독자층은

"중산층 이상이다. 중산층, 기성세대, 파워엘리트들이다."

- 앞으로 현재의 체제와 내용들이 변화할 가능성은 없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지금 체제가 가장 안정적이다. 한 기사가 200장 300장 가는 것은 '보는 미디어'가 성행하는 현 상황에서 소중한 것이다. 한 달 동안 취재해서 기사를 정성스럽게, 정확하게 쓰는 매체가 별로 없지 않은가."

- 젊은 세대들도 장문의 기사를 읽을 것인가.

"물론이다. 우리 잡지를 많이 팔리게 하는 것은 짧은 기사가 아니고 긴 기사다. 짤막한 기사는 다른데 서도 볼 수 있다."

- 월간 말과의 갈등은.

"비판은 자유이지만 사실과 합리성에 기초해 비판해야 비판받는 사람한테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이다. 허위와 선동과 감정으로 누구를 비판한다면 역효과가 날 것이다. 그것을 당하는 쪽에서는 비판한 쪽을 경멸하게 된다."

- 월간조선은 조선일보의 사시를 공고화하나.

"조선일보보다 월간조선이 좀더 보수이념을 구체화하고 심화시킨다. 두꺼운 잡지의 성격상 다른 매체에서 10장 다룰 것을 100장 다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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