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광진 "백선엽 장군 민족반역자" 妄言…트위터도 시끌
한 트위터리안, 김 의원에게 "親盧패권주의자들 사고 무섭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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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광진 민주당 의원 트위터 캡쳐

‘6.25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을 “민족반역자”로 폄하한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사과는 커녕 “과는 과로서 사실을 인정하면 될 일”이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 한 트위터리안은 22일 “심한 모욕을 90대 초로의 (백선엽) 예비역 장군에게 했다”며 “자신이 추구하는 사회이념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하여 함부로 그렇게 매도하는 것이 민통당과 의원님과 친노패권주의자들의 사고라면 무섭네요”라고 김 의원의 망언을 비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김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백선엽 장군이 친일반민족행위자라고 하는 규정은 제 개인의 사견이 아니라 법률이 정한 국가기구의 판단”이라며 “그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것은 초등학생이든 서른 살이든 상관이 없다고 생각되네요”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가 백 장군을 소재로 한 뮤지컬을 지원하는데 대해 “군이 국가세금으로 미화 뮤지컬을 만들고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면 이런저런 입살에 오르지 않고 그분을 존중하는 분들의 예우를 받으며 그분이 노후를 보내실 텐데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광진 의원이 “법률이 정한 국가기구의 판단”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를 말하는 것이다. 문제의 보고서는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이하 ‘친일위원회’)가 발간했다. 친일위원회는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기인 2005년 5월 발족된 대통령 소속기관이다. 아래는 ‘친일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게재되어 있는 백선엽 장군 관련 부분이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이 내용이 담긴 글을 올린 바 있다.

《“1941년부터 1945년 일본 패전 시까지 일제의 실질적 식민지였던 만주국군 장교로서 침략전쟁에 협력하였고, 특히 1943년부터 1945년까지 항일세력을 무력 탄압하는 조선인 특수부대인 간도특설대 장교로서 일제의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함”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 4-7권 821페이지 나. 친일반민족행위 개요)

“백선엽(1920년~생존)은 평양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군인의 길을 택하여 1940년 만주국군 봉천군관학교 제9기로 입학하여 이듬해 12월 봉천군관학교를 졸업하고 만주 동부 파오칭(寶淸)에 있던 보병 제28단에서 견습사관을 거쳐 만주국군 소위로 임관하였다. 그 후 약 1년간 자무스(佳木斯)에서 신병훈련대 소대장으로 근무한 다음 1943년 2월에 만주 간도성 명월구에 있던 항일무장 독립세력을 탄압하던 간도특설대로 전임되어 해방될 때까지 항일무장세력에 대한 탄압활동과 일제의 침략전쟁에 협력하였다. 백선엽은 1942년 만주국군 소위로 임관한 이래 1945년 일제의 패전에 이르기까지 만주국군 장교로서 일본의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하였다. 그중에서도 1943년 2월부터 만주지역 항일부장 독립 세력을 무력으로 탄압하던 간도특설대에서 이들에 대한 탄압활동을 전개하였고, 또 1944년부터 1945년에 걸쳐 간도특설대원으로서 일본군의 ‘대륙타통작전’의 일환으로 열하성으로 들어가 기동(冀東)지역에서 중국군 팔로군을 ‘토벌’하는 작전에 종사하였다. 또 1945년 봄부터 일제의 패전 당시까지 연길지역 국경수비 임무에 종사하는 등 일제의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하였다. 백선엽의 이러한 행위는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10호 “일본제국주의 군대의 소위(少尉) 이상의 장교로서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에 해당한다. 이상의 내용을 근거로 하여, 백선엽의 행위를 <특별법> 제2조 제10호에서 규정하고 있는 친일반민족행위로 결정한다(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 4-7권 835페이지 라. 판단)》

위 내용의 행간을 자세히 읽어보면 백 장군은 만주군관학교를 나와 간도특설대 소위로 활동한 것이 사실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백 장군 개인이 직접적으로 독립군을 탄압했는지의 여부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중국 공산당군인 ‘팔로군’ 토벌에 참여했을 뿐이다. 

실제로 백 장군은 자신이 ‘독립군 토벌을 했다’는 일각의 주장하는데 대해 2009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립군 구경도 해보지 못했는데 무슨 토벌을 하느냐”고 밝힌 바 있다.    

기사본문 이미지


■ 새누리당도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22일 논평을 통해 김 의원에게 백 장군이 “조선인 항일유격대와 싸웠다는 구체적인 증거라도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전광삼 새누리당 수석부대연인은 “김 의원이 알아야 할 것은 정작 자신이 속한 민주통합당 안에 중추원 참의를 지내거나 헌병 오장을 지내며 조선인들을 괴롭혔던 인사들의 후손들이 수두룩하다는 사실이다. 김 의원은 백 장군을 공격하기 전에 그들과 먼저 싸워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부대변인은 이어 “민통당이 김 의원을 앞세워 6.25전쟁 영웅인 백 장군을 민족배신자로 몰아가는 것이라면 스스로 ‘종북정당’임을 시인하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며 “김 의원은 백 장군에게 즉각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 2012-10-23, 11:08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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