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들에게 죄책감을 느낀 어머니, 그 아들이 손자로 환생?
前生을 기억하는 아이들(27) - “사람들은 제가 제정신이 아니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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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들이 어렸을 때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아버지와 함께 숨진 오빠 개리의 환생이 아닌가 생각한 어머니 트레이시는 아이를 시험해보기로 했다. 어머니 에디스, 즉 아들 피터의 할머니가 간직하고 있던 한 장의 사진을 보여줘 봤다. 이 사진은 개리가 죽기 직전 가족 전체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었는데 화재에도 불에 타지 않고 남아있었다고 한다.

 

이 사진을 본 피터는 곧바로 사진 속 개리의 얼굴을 가리키며, “내 친구 개리다”라고 했다. 다른 남자형제들은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으나 개리의 얼굴만을 보고 반응을 했다고 한다. 어머니 트레이시는 개리의 어린 사진을 보고 자신의 아들 피터와 쌍둥이가 아닌가 할 정도로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피터는 이 무렵 불에 대한 히스테리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누군가 그의 앞에서 담배 불을 붙이면 깜짝 놀라 도망가곤 했다. 라이터로 불을 켜면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놀라곤 했다고 한다. 나무 장작으로 작동되는 벽난로를 볼 때마다 무서워 도망치기도 했다.


피터의 할머니 에디스 역시 그가 개리와 닮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개리와 피터는 수줍음을 많이 탔고 낯선 사람 앞에서는 어찌할 줄 몰랐다고 한다. 개리는 그의 어머니 에디스를 각별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어느 누구도 그의 앞에서 어머니에 대한 험담을 하지 못했다. 어머니에 대한 나쁜 이야기를 들으면 아이는 사람들에게 대들며 어머니를 옹호했다고 한다. 피터 역시도 어머니 트레이시를 각별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개리와 피터는 모두 말을 더듬는 문제가 있었다고도 한다.


할머니 에디스는 손자 피터가 자신의 아들 개리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고, 불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피터가 개리에게 생긴 일을 모두 기억할 뿐만 아니라 개리의 특성을 그대로 타고난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에디스는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 고민하다, 환생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피터의 어머니 트레이시는 할머니 에디스에게 직접 아이에게 질문을 해볼 것을 권유했다. 에디스는 여러 질문을 했는데 모두 개리가 겪은 일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피터는 어머니 앞에서는 더 이상 불을 두려워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할머니 에디스에게만은 계속 이를 말했다고 한다. 에디스는 이런 대화를 나누며 더더욱 환생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할머니 에디스는 어린 아들 개리와 남편을 잃은 화재에 대해 20여 년간 언급하지 않았었다. 죽은 아들 개리의 이름 역시도 언급하려 하지 않았었다고 한다. 그러다 피터가 이런 이야기를 떠올려내고 난 뒤부터 당시의 일을 가족들에게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트레이시는 자신의 어머니 에디스가 이런 이야기를 해줬다고 했다.


<어머니는 우리가 어떤 잘못을 해도 매를 들지 않으셨어요. 왜 그랬는지 항상 궁금했는데 최근에 저에게 말을 해주시더군요. 개리가 죽던 날 밤, 그가 잠에 들기 전에 매를 들었었다고 말이죠. 그러곤 아이가 죽게 된 거죠. 아이가 죽기 전에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 기억이 그를 때린 기억이었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개리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해주며 ‘뽀뽀를 해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계속 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죄책감이 너무 심해 이 오랜 시간 동안 당시 화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거죠. 어머니는 이제 당시의 이야기를 계속하게 됐는데 더 이상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갖게 된 것 같아 기뻐요. 개리가 돌아왔으니 당시의 감정을 떨쳐버릴 수 있게 된 거죠. 자유를 찾게 된 겁니다.
저는 개리가 돌아오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어머니와 다시 한 번 함께 지내게 돼 그녀가 오래 전 겪은 끔찍한 일을 떨쳐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죠. 이 둘은 과거에 어머니와 자식의 관계로 만난 것처럼 너무나도 가깝게 지내고 있어요. 둘 사이가 얼마나 가까운가 하면, 어머니는 피터를 ‘아들아’라고 착각해 부를 정도에요. 그렇게 불리면 피터는 ‘엄마’라고 답하기도 하죠. 피터는 힘든 일이 생기면 저를 먼저 찾는 게 아니라 할머니를 먼저 찾아요. 개리의 환생이라는 것을 몰랐다면 저는 엄마로서 소외된 기분이 들었을 거에요.>


트레이시는 개리가 어머니 에디스와 다시 만나기 위해 환생한 것이라면 왜 굳이 자신의 아들로 태어나는 것을 선택했을까 고민했다고 했다. 에디스에게는 트레이시를 포함한 다섯 명의 자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트레이시는 자신이 유일한 딸이라는 점, 그래서 어머니 에디스와 가장 가깝게 지냈다는 점,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고 했다.


트레이시는 피터가 태어날 때 에디스가 함께 했던 것도 무언가 의미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했다. 여러 손주들이 있었는데 유일하게 피터의 출산 당시에만 이를 지켜봤다는 것이었다. 할머니 에디스는 피터를 가장 사랑하는 손주로 생각했다고도 한다.


전생 전문가 캐롤 바우먼에 따르면 트레이시는 피터를 통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고 했다. 숨진 오빠가 아들로 환생했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영혼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그를 보고 보이는 반응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도 한다. 트레이시의 설명이다.


<저는 피터가 개리의 환생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게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 목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저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제가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죠. 저의 어머니는 저와 같이 개리가 환생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다른 가족들은 모두 제게 “이제 그만 해”라고들 합니다. 이들은 이들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들을 믿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캐롤 바우먼이 만난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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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3, 01:32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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