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의 증거는 없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이다”
前生을 기억하는 아이들(54) - 초자연적 현상에 의한 것일 가능성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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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슨 박사는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한 가능성을 하나씩 짚어가며 이런 가능성이 갖고 있는 오류에 대해 설명했다. 부모와 아이가 가담한 사기극일 가능성, 부모 등 관찰자의 기억착오일 가능성 등으로는 이런 현상에 대한 모든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자연적인 이유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세 부류로 나눴다. 하나는 초감각적(extrasensory) 현상이다. 인간은 흔히 오감(五感)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이를 뛰어넘는 특정 감각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빙의(憑依·possession), 그리고 환생(reincarnation)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슨 박사는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을 연구하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초감각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고 했다. 그러나 계속 연구를 하게 되며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이런 생각의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하나는 아이가 초감각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전생에 대한 기억을 초감각적인 능력으로 갖게 됐다면 다른 분야에서도 이런 능력이 나타나야 하지만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런 연구를 할 때 전생을 기억한다는 아이들의 부모에게 아이가 초감각적인 능력을 보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고 했다. 대부분은 그런 적이 없었다고 했고 소수의 부모가 그렇다고 하기는 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초감각적 능력으로 전생을 기억하게 됐는데 다른 방면에서 최소 어느 정도의 능력을 보인 적이 없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가 조사한 사례들의 경우는 아이들이 전생에 대한 이야기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 면에서도 전생을 기억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또한 한 번에 말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바뀌게 되고 부모가 이상행동을 감지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이런 아이들이 이야기와 행동만이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전생을 기억하는 것으로 보이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한 아이는 그를 전생에서 살해한 살인범이 오랜 사법절차 끝에 사형됐다는 소식을 듣고 박수를 치며 좋아한 적이 있다. 전생의 가족이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도 많았다. 스티븐슨 박사는 어떤 사람은 이런 감정적 요소 역시 초감각적 현상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개한 사례들을 보면 아이가 전생 대상자와 성격까지 판박이인 경우가 있는데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전생 대상자를 떠올려내 성격까지 복제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그는 아이가 만약 누군가의 판박이가 되려면 강력한 동기(動機)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동기가 있는 아이를 본 적은 없었다고 했다. 아이가 보이는 이상 행동은 앞서 소개한 사례들에서 나왔듯 부모와의 갈등을 초래하는 경우가 잦다. 즉,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는 뜻이다. 그는 여러 부모들을 만나보기도 했는데 아이에게 다른 인격을 심어주려고 하는 이유 역시 발견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초감각적 능력에 따라 전생을 기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몸에 지니고 있는 상처 혹은 반점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런 상처와 반점은 전생 대상자의 상처나 장애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티븐슨 박사가 이를 언급한 이유는, 기억이나 행동을 어떻게 해서 알아냈을 수는 있겠지만 몸에 있는 신체적 특징을 어떻게 만들어내겠느냐는 뜻으로 보인다.


그는 이런 주장을 하려면 아이의 어머니가 출산을 앞두고 전생 대상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고 있었어야 그나마 신빙성이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소개한 사례 중 일부는 어머니들이 특정 사건(살인 등)을 출산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 이런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놓고 있게 되면 이것이 아이에게 유전적으로 전달될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전생 대상자의 성격까지를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똑같은 결과를 낳는 두 개의 이론이 경합하고 있을 때, 더 단순한 것이 훨씬 훌륭하다는 원칙’을 뜻하는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잣대로 접근하면 이런 가능성은 쉽게 배제될 것이라고 했다.  


스티븐슨 박사는 이후 전생 대상자의 영혼이 다른 육체에 빙의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우선 이는 서방세계에서 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개념이라고 했다. 다만, 앞서 소개한 사례들에서 전생 대상자의 죽음이 그를 기억하는 것으로 보이는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일어난 경우가 있다. 그는 이런 상황의 경우 영혼이나 정신이 다른 육체로 넘어가게 된다, 즉 빙의된다는 분석이 종종 나온다고 했다.


스티븐슨 박사의 분석을 소개하기에 앞서 용어를 먼저 설명하자면 그는 ‘possession’이라는 단어를 썼다. 이는 ‘빙의’로 번역되는 것으로 나온다. 국어사전은 빙의를 ‘다른 것에 몸이나 마음을 기댐’, ‘영혼이 옮겨 붙음’으로 정의한다. 유의어로는 ‘강신(降神)’, ‘접신(接神)’ 등이 있다고 한다. 영영사전(英英辭典)은 ‘(악한 영혼이) 누군가를 완전히 지배하며 이들의 말과 행동에서 그렇다는 점을 드러낸다’고 정의한다. ‘빙의(possession)’나 ‘빙의되다(possessed)’는 미국 공포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다. 영영사전은 ‘악한 영혼’이라는 부연 설명을 달아놨지만 이 경우에는 전생 대상자의 영혼이 다른 육체를 지배하는 뜻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슨 박사는 빙의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했다. 우선 아이들의 경우 네다섯 살, 혹은 여덟 살 무렵이 되면 거의 다 전생의 기억을 잃게 된다. 빙의됐다고 한다면 평생 기억이 남아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특정 인격이 아이의 몸으로 들어갔다면 왜 거의 다 비슷한 시기에 하던 일(빙의)을 멈추고 사라져버리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전생을 기억한다는 아이가 갖고 있는 선천적 장애나 흉터 및 모반 등을 빙의로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빙의 과정이 이뤄진다는 설(設)이 있는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이것이 환생이라는 개념과 어떻게 다른 것인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환생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를 뒷받침할 어느 정도의 객관적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가 조사한 거의 모든 사례들에는 일정 부분 오류가 있다는 전제를 깔았다. 어떤 사례의 경우에는 오류가 많이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이런 오류가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를 비롯한 연구진이 사례가 보고되고 나서 시간이 많이 흐른 뒤 찾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찰자 및 당사자의 기억이 흐려지거나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관찰자 등이 아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도록 했을 수 있다고 했다.


스티븐슨 박사에 따르면 환생이라는 개념을 애초에 믿는 사람들은 당사자들의 증언에 오류가 있어도 이를 무시하거나 축소해 해석할 수 있다. 반면 회의론자들은 이런 오류를 확대 해석하고 이를 근거로 모든 사례들에는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는 이를 ‘물이 반이나 남았네,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와 같은 시각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엇갈린 시각을 소개한 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환생의 증거라는 주장을 명확하게 제기할 수 없다고 했다. 더 구체적인 사례를 발굴해내야 하고 아이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증언이 구술이 아니라 글로 정리된 사례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신체적 특징이 전생의 대상자에서 다른 사람으로 이어지게 된 사례들에 대해 더 연구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소개한 여러 가능성을 소개한 뒤 그가 특정 가능성을 유독 선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봐도 환생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특정 사례의 경우에는 환생이 가장 최선의 설명법”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소개한 모든 가능성과 비교해봤을 때 그나마 환생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었다.


그는 독자들이 그의 책을 읽었다고 해서 다 환생이 존재한다고 믿는 쪽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독자들이 사례들에서 나온 구체적인 내용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그가 연구한 사례들에 대한 내용을 읽어본 독자들 중 어느 누구도 “환생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 “설득될 정도는 아니다”라는 판단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어떤 증거를 제시하면 환생이 존재한다고 믿게 될 것 같은가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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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9, 07:09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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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의메아리     2022-04-12 오전 9:21
김영남싸 댁의직업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환생이니 재생이니 전생이 어떻고 내세가 어쩌니하는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인 목사 신부 스님 들에게 맞겨두시고 김영남씨 인생 본연으로 돌아오세요 당신은 선지자도 예언가도 아닙니다 그러다 영원히 꺼지지않는 불타는 아비지옥으로 갈려고 그러십니까 불상해서 못봐주겟네요 꿈깨시고 정상으로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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