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들이 교훈을 얻기 위해 되돌아온다고 봅니다”
前生을 기억하는 아이들(32) - ‘다시 한 번 서로를 알아갈 기회가 주어지다’

金永男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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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는 커가며 점점 더 할머니와 비슷한 행동을 하게 됐다. 어머니 캔디의 설명이다.


<캐리는 제 다른 자녀 두 명과 완전히 달라요. 항상 들떠있고 외향적이며 쉽게 화를 냈습니다. 제 어머니처럼 말이죠. 행동과 태도도 제 어머니 아티스와 비슷했어요. 옷과 외모에 대한 생각도 그랬습니다. 저는 청바지에 셔츠 한 장 대충 입는 스타일인데 제 딸 캐리는 패션에 관심이 너무 많았습니다. 옷과 액세서리, 그리고 메이크업도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해야만 했습니다. 항상 꾸민 옷을 입고 있었고 언제라도 무대 위에 설 수 있는 복장을 하려고 했습니다. 제 어머니도 그랬었죠.
캐리가 네 살이 됐을 때 처음 탭댄스 학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아이는 무엇을 해야 하면 되는지 이미 다 아는 것처럼 학원을 휘젓고 다녔습니다. 선생님은 아이가 뛰어다니며 포즈를 취하는 것을 보고서는 과거에 레슨을 받은 적이 있느냐고 제게 묻더군요.
저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모두 말하는 것은 너무 복잡할 것 같아 “네, 몇 번 해본 적이 있어요”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그러고는 혼자 웃으며, ‘우리 엄마라면 당연히 알겠지, 댄스 교실 선생님이었는데’라고 생각했습니다.
캐리는 제 어머니의 물건들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는 예쁜 옷을 이것저것 입어보며 화장을 하며 놀고 있었는데 제 화장서랍에서 빨간 립스틱을 꺼내더니 얼굴 전체에 발랐습니다. 저는 옆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는 할머니 도로레스(아티스의 어머니·캐리의 증조할머니)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도로레스는 웃으며, “캐리야 너무 예쁘구나, 그 립스틱 어디에서 났니?”라고 물었습니다. 캐리는 “내 거야”라고 답하며 립스틱을 꺼내보였습니다. 제 화장서랍에는 립스틱만 50개가 넘게 있었습니다. 더 매력적으로 생긴 립스틱 모양도 있었죠. 그런데 캐리는 어떻게 된 이유에서인지 이 중 몇 안 되는 아티스의 립스틱을 고른 것이었습니다.
캐리가 다섯 살이 됐을 때 제 할머니 도로레스가 숨졌습니다. 할머니가 죽고 난 뒤 저는 그가 86년간 살며 간직해온 물건들을 캐리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할머니의 이런 저런 유품을 정리하다 저희는 꽃병을 하나 발견했어요. 저는 혼잣말로, “이 꽃병이 어디서 났을까”라고 했는데 캐리가 갑자기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어요”라고 말하더군요. 그제야 제 어머니 아티스가 할머니 도로레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줬던 게 생각났습니다.
할머니의 유품 중 용도를 모르겠는 것이 있으면 캐리에게 물어봤습니다. “이게 뭘까?” 하고 물으며 단번에 용도를 알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주방도구 하나가 보이는데 용도를 모르겠어서 캐리에게 물었습니다. 캐리는 바로 ‘칼을 가는 도구’라고 알려주더군요. 그런 도구로는 전혀 보이지 않아 어떻게 아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아이는 황당하다는 듯이, “그럼 칼을 가져오시면 제가 보여줄게요”라고 했습니다.>


상담사 캐롤 바우먼이 이 사례를 처음 접하게 됐을 때는 이미 캐리가 10대 소녀가 돼 있었을 때였다. 캐리는 자신이 할머니의 환생일 수 있다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자랐고 이를 어느 정도 받아들인 상태였다고 한다. 가끔 어머니 캔디에게 “내가 진짜 할머니 같은가요?”라고 묻곤 했다고 한다. 캔디는 아이가 10대 사춘기 소녀가 되며 점점 더 감정 조절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캔디의 설명이다.


<요즘 들어 캐리는 일반 10대 사춘기 소녀들과 비교해 더 감정 조절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두 개의 현실 사이에 갇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모습이었죠. 그가 알던 전생의 삶과 이번 생의 삶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말이에요. 아이는 지금 해야 하는 일들을 이미 과거해 했다며 이를 다시 하는 것은 멍청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는 시험공부를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좋은 성적을 받았죠. 캐리는 요리책을 보거나 요리를 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나이 든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일이죠. 아이는 1990년대에 10대로 살아가는 것이 그가 10대로 살았던 시기와 비교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왜 요즘 아이들이 그렇게 못되게 구는지도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죠.>


상담사 캐롤 바우먼은 캔디에게 어머니 아티스가 죽기 전 환생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정확하게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다. 캔디는 “어머니는 죽기 얼마 전 내게 ‘너를 더욱 더 잘 알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했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어머니는 항상 제가 자랑스러웠다고 했고 제가 있어 행복했다고 했습니다. 어머니가 죽기 4일 전의 일입니다.
저는 어머니께, “제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해주기 적절한 시기 같네요, 왜 지금까지 이런 말을 해주지 않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죽기 직전까지 이런 말을 하지 않고 기다린 것에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가 제게 빚진 것을 갚고 저에 대해 더욱 알아보기 위해 돌아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개선해나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됐기 때문입니다.>


캔디는 다시 한 번 자신의 딸 캐리가 어머니 아티스의 불같은 성격을 타고난 것을 언급했다. 캔디는 자신이 어렸을 때 고집이 센 어머니로 인해 자주 충돌했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뒤바뀌어 고집이 센 딸 캐리를 얻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를 통해 조금씩 서로 양보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딸 캐리와 논쟁을 할 때, 캐리뿐만 아니라 어머니 아티스를 상대로 함께 논쟁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이 과거에는 어머니의 말에 대들던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딸인 캐리에게 조금씩 양보를 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캔디는 아티스가 그에게 했던 것과는 달리 캐리를 항상 칭찬해준다고 했다. 아이가 아직 어릴 때 이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했다. 캔디의 설명이다.


<저는 사람들이 교훈을 얻기 위해 되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제 어머니가 제 딸로 돌아왔다는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어머니는 교훈을 얻기 위해 돌아왔고 저는 그런 그를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렇게 둘이서 함께 영혼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한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삶을 통해서 말이죠.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어머니는 아니지만, 어머니보다 가깝게 지낸 할머니가 본인의 딸로 환생한 것 같다는 여성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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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1, 02:54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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